🌳 조선시대 성리학, 이황과 이이 이후의 학파 분화

안녕하세요! [블로그 이름] 독자 여러분. 조선 중기 성리학을 완성한 **퇴계 이황(退溪李滉)**과 율곡 이이(栗谷李珥) 이후, 이 두 거장의 학문적 차이는 후대의 학자들에 의해 계승되고 심화되면서 조선 성리학의 **두 가지 거대한 학파(學派)**로 분화되었습니다.

이 분화는 단순한 학문적 논쟁을 넘어, 조선 후기 정치적 당쟁과 사회 개혁의 방향성까지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1. 🧭 퇴계 이황의 학통: 영남학파 (嶺南學派)

퇴계 이황의 철학적 입장인 **주리론(主理論)**을 계승한 학파로, 주로 **경상도(영남 지방)**를 기반으로 형성되었습니다.

철학적 경향: 이(理)의 절대적인 순수성과 우위를 강조하며, 인간의 내면적 수양과 도덕적 완성을 핵심 가치로 삼았습니다.
- 학문 태도: 현실 정치 참여보다는 학문 연구와 경(敬) 사상을 통한 개인의 수양을 중시했습니다.
대표 학자:
- 유성룡(柳成龍):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으로 국난 극복에 기여했으나, 학문적으로는 퇴계의 도학(道學) 사상을 계승했습니다.
- 김성일(金誠一): 퇴계의 제자 중 한 명으로, 이황의 가르침을 영남 지역에 확산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사회적 역할: 주로 **향약(鄕約)**을 통해 향촌 사회의 교화와 질서를 확립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2. 🚀 율곡 이이의 학통: 기호학파 (畿湖學派)

율곡 이이의 철학적 입장인 **주기론(主氣論)**을 계승한 학파로, 주로 경기(畿) 및 충청(湖) 지방을 기반으로 형성되었습니다.

철학적 경향: 기(氣)의 활동성과 역동적인 역할을 강조하며, 현실 참여를 통한 제도 개혁과 실천을 중시했습니다.
- 학문 태도: **경세치용(經世致用)**의 정신을 바탕으로, 학문을 현실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적용하려 했습니다.
대표 학자:
- 송익필(宋翼弼): 이이와 성혼에게 큰 영향을 주었으며, 이이의 사상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 김장생(金長生): 율곡의 학문을 계승하여 예학(禮學)을 집대성하며, 기호학파의 학문적 기반을 공고히 했습니다.
사회적 역할: 중앙 정계에 활발히 진출하여 **정치적 붕당(주로 서인, 이후 노론)**을 형성하고, 국가의 제도 및 정책 개혁을 주도했습니다.

3. ⚖️ 성리학 분화의 역사적 의미

이황과 이이 이후의 학파 분화는 단순히 학문적 논쟁으로 끝나지 않고, 조선 후기 역사에 다음과 같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역사적 영향	영남학파 (이황)	기호학파 (이이)
당쟁과의 연관성	남인(南人)의 주축을 이루며, 상대적으로 비주류 정파의 성향을 띠기도 했습니다.	서인(西人) 및 이후 노론(老論)의 주축을 이루며, 조선 후기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했습니다.
예송 논쟁	주자가례(朱子家禮)의 원칙에 따라 복제(服制)의 기간을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대변했습니다.	현실적인 상황과 왕실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복제를 상대적으로 짧게 주장하는 입장을 대변했습니다.
후대 학문	위정척사론(衛正斥邪論) 등 전통적 가치를 수호하는 방향으로 계승되어 근대 의병 운동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실학(實學) 사상으로 발전하여, 현실 개혁을 중시하는 박지원, 정약용 등의 사상적 토대가 되었습니다.

조선 성리학의 두 학파는 서로 경쟁하고 보완하면서, 조선이라는 국가의 정신적 안정과 현실 개혁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수행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